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독창적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이근민(b.1982)의 PKM 갤러리 첫 개인전. 약 3m 높이의 대형 작업을 비롯해 미발표 페인팅·드로잉 등 신작 2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PKM 갤러리 · 삼청 · 6월 10일부터 7월 25일까지
무엇을 볼 수 있나
약 3m 대형 작업 등 미발표 신작 20여 점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과 환각의 기억에서 출발한 회화
'정의하기(define)'의 이면과 자기 본연에 대한 자각
전시 소개
이근민은 25년 전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하던 시기의 두 경험—진단이라는 권력과 환각—을 작업의 역설적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문명사회가 정의한 질병 코드가 인간 본연의 성향을 재단·분리하는 데서 폭력성을 느낀 그는, 파편화된 신체와 상처처럼 이름 없는 존재들이 출몰하는 환각을 화면 위로 소환합니다. 난색의 근육과 장기, 혈흔의 형상은 환각에서 비롯되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막론하고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진실이기도 합니다.
작가
이
이근민
이근민(1982년생)은 대한민국의 화가로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파편화된 신체·장기 등 기괴하고 은유적인 형상을 그리는 '환각 회화'로 알려져 있으며, 병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규범적 사회 시스템을 비판한다. 스페이스K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 ART IN CULTURE·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