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토착문화가 북방 문명을 만나 섞이고(허끄곡) 합쳐지며(모닥치곡) 변용해 온 과정에 주목하는 제주비엔날레입니다. 제주 민요의 후렴구 '이야홍'을 핵심 개념으로 삼아, 흐르고 섞이며 다시 태어나는 변용의 과정을 따라갑니다. 남방 해양문화와 북방 대륙문화가 교차하는 제주를 고립된 섬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결되는 문화적 접점으로 보고, 역사와 자연, 다신문화가 교차해 온 제주의 다층적 구조를 '유배', '돌문화', '신화'라는 세 갈래로 조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