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길조로 여겨져 왔지만, 장욱진의 그림 속 까치는 상징을 넘어 그림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나무 위에 앉거나 가족 곁에 머무는 까치는 조용히 응시하며 그 안의 모든 대상을 같은 밀도로 바라봅니다. 크고 작은 것, 중심과 주변을 구분하지 않는 그 시선에는 사소한 대상까지 존중하며 삶을 꾸린 작가의 감각이 스며 있습니다. 까치를 해석하기보다, 장욱진이 대상들과 맺은 관계의 방식과 삶의 태도를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작가
장
장욱진
장욱진(1917~1990)은 대한민국의 서양화가다. 일본 데이코쿠미술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했고 1947년 김환기·유영국 등과 '신사실파'를 결성했다. 까치·집·나무 등 향토적 소재를 동심 어린 간결한 화면으로 압축해 한국적 모더니즘 회화를 대표한다. — 한국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