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이 닿지 않는 구석에 집을 짓고, 정리가 시작되면 자리를 옮기는 집거미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전시 소개
이 전시는 2017년 작가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담은 미완성 드로잉에서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그곳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던 것은 살던 집의 모습보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의 길이었습니다. 작가는 그 기억을 따라 점을 쌓아 그림을 그렸지만 기대감은 소진되고 사진마저 잃어버려 드로잉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전시는 그렇게 남겨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