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이 마리 로랑생 뮤지엄과 협력해 여는 회고전. 20세기 초 파리 화단에서 독보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유화·판화·드로잉 100여 점으로 생애에 걸친 예술적 여정을 조망한다.
마이아트뮤지엄 삼성점 · 삼성 · 4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무엇을 볼 수 있나
20세기 초 파리에서 여성만 그린 화가의 회고전
입체파 한복판에서 혼자 파스텔 색조를 밀고 나갔다
'왜 죽은 물고기를 그려야 하죠, 소녀들이 더 예쁜데요'
전시 소개
로랑생은 '세탁선(Bateau-Lavoir)' 공동체의 일원으로 입체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남성 화가들과 달리 유연한 형태와 고유의 파스텔 색조로 독자적인 '로랑생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르 비슈(암사슴)'라 불린 그는 장식적 역할에 머물던 여성 회화를 한층 격상시켰고, 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1952년 '왜 평생 여성만 그리느냐'는 질문에 "왜 죽은 물고기나 양파를 그려야 하죠? 소녀들이 훨씬 더 예쁜데요"라고 답한 일화는, 당대의 관습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세계를 끝까지 지킨 예술가의 우아한 선언으로 남아 있습니다.
작가
Marie Laurencin
1883년 파리에서 태어나 1956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화가·판화가다. 20세기 초 파리 아방가르드의 일원으로 입체파 화가들과 교류했으나, 그 어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우아하고 몽환적인 여성 인물을 그린 독자적 화풍을 확립했다.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미술사 연구와 함께 재조명되었다. — Tate·브리태니커